이미륵 박사 문학정신 기려
뮌헨서 교민등 59기 추모제
내년엔 유품전시회 등 계획
200903290007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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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◇‘한국 최초의 문화대사’인 이미륵 박사의 59주기를 맞아 20일 뮌헨 근교 그레펠핑 공동묘지에서 추모제가 열렸다. 기념사업회 회원들과 교민, 유학생 등이 참석해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. |
독일어 소설 ‘압록강은 흐른다’를 써서 독일에서 필명을 날렸던 ‘한국 최초의 문화대사’인 이미륵(1899∼1950·본명 이의경·사진) 박사의 59주기를 맞아 20일 뮌헨 근교 그레펠핑 공동묘지(Pasinger str. 54, 82166 Graefelfing)의 이미륵 박사 묘소에서 추모제가 열렸다.
뮌헨 이미륵박사 기념사업회(회장 전덕문)가 주최한 이 추모제에는 기념사업회 회원들과 교민, 그리고 유학생들이 참석해 이 박사가 생전에 뮌헨을 무대로 문학 활동을 펴면서 한국을 독일에 널리 소개한 그의 업적을 기렸다.
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인류에 대한 동경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박사의 작품은 아름다운 독일어 문체와 이국적인 소재로 인해 전후 독일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.
특히 1946년도에 쓴 대표작 소설인 ‘압록강은 흐른다’는 유려하고 간결한 문체로 유럽 신문에 100회가 넘는 비평이 게재되었고 독일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.
이 박사는 청년시절에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서 결혼, 슬하에 남매를 두었으나 가족과 헤어진 후 서울로 와 경성의전을 다니다 3·1독립운동에 가담해 일본경찰에 쫓겨 중국으로 망명했다. 이후 1920년 독일로 들어와 뮌헨대학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뮌헨대에서 한국어 강의를 맡으면서 문필생활에 종사하다가 1950년 3월20일에 51세로 타계했다.
이 박사의 묘소는 1950년에 그레펠핑에서 그가 타계한 후 공동묘지에 초라하게 유지되고 있었다. 하지만 한국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한국에서 제작한 석비와 묘석 등을 뮌헨으로 운반해 그레펠핑 묘지 내에서 새로운 장소를 배정받아 이장해 다시 만들어졌다.
이 박사는 일생 동안 독일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큰 업적을 남겨 독일 동포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30년간 독일 생활을 하면서 이 박사가 독일인에게 보여준 휴머니즘과 인간상은 그의 타계와 더불어 재평가되고 있다. 유족 측은 내년 60주기에는 국내에서 추모제와 유품 전시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.
황온중 기자
- 기사입력 2009.03.29 (일) 22:44, 최종수정 2009.03.29 (일) 22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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